[D-DAY 36th 청룡④] 男女신인상, 남 '혼란' VS 여 '박빙'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의 막이 오른다.

26일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는 '스물'의 강하늘, '악의 연대기'의 박서준,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강남 1970'의 이민호, '거인'의 최우식이다.

이들 중 변요한이 '소셜포비아'로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식이 '거인'으로 영평상에서, 이민호가 '강남 1970'으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 배우의 수상 가능성도 밝지만 강하늘과 박서준 역시 신인남우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물'의 강하늘은 연애를 글로 배운 새내기 대학생 경재 역을 맡아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의 '날 것'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여기에 박서준 역시 '악의 연대기'로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안착, 믿음과 의심 사이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신인여우상 후보는 '마돈나'의 권소현, '강남 1970'의 김설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의 박소담, '스물'의 이유비, '간신'의 이유영이다.

이들 중 '마돈나'의 권소현이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모양새지만 다른 후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간신'으로 후보에 오른 이유영은 자신의 또 다른 작품인 '봄'으로 부일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박소담은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뿐 아니라 '검은 사제들'에서 대체불가의 연기력을 선보인 충무로의 신성인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은 올 한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총 21편의 한국영화가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이들 중 '암살'이 11개 부문에서 12개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이어 '베테랑'이 10개 부문, '사도'가 9개 부문 10개 후보, '국제시장'이 총 8개 부문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강하늘, 박서준, 변요한, 이민호, 최우식, 이유영, 이유비, 박소담, 김설현, 권소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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