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브루클린 넷츠와의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활약 속 110-9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브루클린은 시즌 성적 3승 12패에 머물렀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브루클린이 23-15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오클라호마시티가 점수차를 좁히며 26-25, 브루클린의 1점 리드 속 끝났다. 브룩 로페즈는 1쿼터에만 10점을 쏟아 부었다. 이에 맞서 듀란트도 9점을 올렸다.
2쿼터 역시 양 쪽 모두 주도권을 완벽히 가져오지 못했다. 2쿼터 종료 2분 23초 전까지 48-48 동점. 이 때 오클라호마시티가 한 발 앞서갔다. 듀란트의 점프슛에 이어 덩크슛, 웨스트브룩의 덩크슛으로 56-52를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도망가면 브루클린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7점차로 벌리면 이내 브루클린이 3~4점차로 좁히는 흐름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디온 웨이터스까지 3쿼터 막판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83-76으로 3쿼터 끝.
브루클린도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쉐인 라킨의 점프슛과 조 존슨의 바스켓 카운트, 테디어스 영의 훅슛 등으로 85-85 균형을 이뤘다.
브루클린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듀란트의 3점슛으로 브루클린에 찬물을 끼얹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이터스와 듀란트의 3점슛이 또 다시 터지며 순식간에 94-85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서지 이바카의 덩크와 듀란트, 웨이터스의 덩크슛으로 5분여를 남기고 102-89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15점차까지 벌린 끝에 승리를 완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2번째 경기를 치른 듀란트는 결승 3점포 포함, 3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웨스트브룩 또한 27점 13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해냈다. 웨이터스는 16점, 이바카는 12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브루클린은 26점을 올린 로페즈 활약 속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치렀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케빈 듀란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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