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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동근이 혼자 한 경기였다."
모비스가 26일 삼성을 잡았다. 2012년 1월 14일부터 삼성전 23연승 행진을 달렸다. 특정팀 상대 최다승 신기록을 이어갔다. 양동근과 아이라 클라크가 맹활약했고, 4쿼터 응집력이 특히 좋았다. 삼성은 양동근의 2대2 공격을 전혀 막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동근이 혼자 한 경기였다. 클라크도 잘해줬다. 수비에선 천대현이 잘 돌아다녔다. 나머지 선수들은 자기 사람을 맡느라 문태영이 돌아다니는 걸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양동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라고 했다.
3쿼터 후반 삼성에 추격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수비의 문제였다. 태영이가 탑에서 베이스라인, 베이스라인에서 탑으로 옮기면서 득점을 하는데 천대현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동선을 끊어주지 못했다. 태영이에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라고 했다.
양동근의 스크린 받은 후 원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상대가 길게 헷지 디펜스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양동근이 잘 빠져나갔다. 그 부분은 잘 풀렸다. 그러나 함지훈이 가드로 선 뒤에는 좀 안 풀린 과정이 있다"라고 했다.
3쿼터 수비에 대해서는 "드롭 존을 사용했다. 평소와 같은 것이었다"라고 했고. 이어 "외국선수는 어디까지나 보조다. 국내선수들은 수비 전문 선수들이다. 전준범이 성장한 건 있다. 그래도 함지훈과 양동근의 역할이 크다. 다만, 선수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다. 체력적인 부분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양동근은 시즌 막판에 가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더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끝으로 "3쿼터 막판에 김재훈 코치가 동근이를 쉬게 하자고 했는데, 그때 흐름상 뺄 수는 없었다. 똑같이 37분을 뛰어도 언제 3분을 쉬느냐에 따라 경기내용이 크게 달라진다. 4쿼터 중반 이후에는 이기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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