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이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모비스 양동근의 원맨쇼였다. 26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28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빅맨들에게 스크린을 받은 뒤 빈 공간을 만들었고, 재빠른 동작으로 중거리슛 혹은 돌파로 많은 점수를 따냈다.
양동근은 "이겨서 기분 좋다. 솔직히 힘들다. 예전에 대표팀에서 형들이 나이가 들수록 동생들보다 몸을 잘 풀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이가 들면 그 선수들보다 더 일찍 나와서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그런 것에 공감하고 있다. 솔직히 예전보다 피로회복은 늦다.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티가 난다"라고 했다.
체력 페이스에 대해서는 "게임을 하면 쉬는 시간이 비 시즌보다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쉬는 시간이 늘어나고, 체력 관리가 용이한 측면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게임을 해야 한다. 슛 시도를 많이 해도 들어가면 다득점이 되는 것이다. 잘 안 들어가면 안 풀리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삼성전 23연승을 신경 쓰지 않는다, 삼성전도 54경기 중 1경기"라고 했다. 또한 삼성전 강세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삼성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끝으로 "지훈이가 포인트가드를 보면 내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고 쉴 수도 있다. 호흡을 가다듬는다. 지훈이의 활동반경이 넓어져야 상대 수비가 힘들고 나머지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게 찬스도 난다. 지훈이가 워낙 똑똑하다. 작년보다 더 넓어졌고, 아직도 좁다. 넓혀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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