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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권현상이 속마음을 꺼냈다.
26일 밤 MBC '위대한 유산'이 첫 방송됐다.
건강검진 후 "길어야 3개월"이라는 의사의 말에 권현상은 "암이냐?"고 물으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말한 것이었다.
권현상은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린다. 정말인 줄 알았다"고 제작진에 고백했다. 권현상은 "아버지가 최근에 몸이 안 좋으셔서 가족 모두가 거기에 신경이 쏠려있는데, 제가 얼마 안 남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아버지 생각 났다. '내가 먼저 가도 되는 건가' 싶었다"고 했다.
또한 권현상은 아버지가 임권택 감독이라고 밝히며 "사실 누구 아들이란 말이 너무 싫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한번도 아버지와 같이 공식석상에 오르지도, 같이 나온 기사도 없다. 조심하고 피했다"며 이번 출연이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고백했다.
'위대한 유산'은 부모의 삶을 자녀가 직접 겪어보고 서로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 파일럿 방송에서 호평 받아 정규 편성됐다. 밴드 부활의 김태원, 임권택 감독-배우 권현상, 걸그룹 AOA의 찬미, 배우 강지섭 등이 출연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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