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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불타는 청춘'의 김국진과 강수지가 시청률 7% 결혼 공약이라도 내걸어야 할 모양새다.
8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전북 무주 '단풍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김국진과 강수지, 일명 치와와 커플이 아침 일찍부터 아침밥을 준비했다. 두 사람이 준비하는 메뉴는 소고기뭇국.
요리를 할 때 김국진의 배려가 빛났다. 국에 넣기 위해 마늘을 빻아야 했는데, 옆에 서 있는 강수지가 혹여 다칠까봐 멀찌감치 떨어져 마늘을 빻은 것. 김국진은 칼끝을 가리키며 "위험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강수지의 배려도 돋보였다. "오빠 추위 많이 타죠?"라고 물은 강수지는 갑자기 어디론가 향했다. 그가 가져온 것은 핫팩. 이후 두 사람의 기분 좋은 실랑이가 시작됐다. 서로의 주머니에 핫팩을 넣으려는 게 그 이유. 결국 핫팩은 김국진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강수지는 "그 시 끝이나 알려 달라"고 말해 김국진을 쑥스럽게 했다. 앞서 김국진은 '똑! 똑! 똑! 누구니? 똑! 똑! 똑! 누군데? 저예요! 너구나? 음… 넌 두드릴 필요가 없단다'라는 내용의 '문'이라는 자작시를 낭송했다. 누구를 향한 시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 대상이 강수지 임을 모두 알고 있었다.
강수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게 끝일까 너무 궁금했다. 그 다음에 적어도 한 단락 정도 더 있을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런데 안 받아도 된다. 듣고 싶었던 말을 들은 것 같다. 그게 너무나 큰 답이라서 다른 말은 별로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의 두 번째 알콩달콩이 시작됐다. 국이 끓고 있는 솥의 뚜껑을 여느냐 마느냐를 두고 김국진의 자작시 '문'에 빗대 자신들의 속마음을 담은 대화들을 이어 나간 것.
강수지는 "문을 살살 열어놔야지! 맨날 꽉꽉 닫으니까 어떻게 들어가요?" "문이나 꼭꼭 닫지 말라고요" "(문) 비밀번호가 뭐예요?" 그리고 김국진은 "문이나 한 번 열어보자"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침밥을 먹을 때도 이들의 기류는 심상치 않았다. 강수지는 "향수 안 뿌려도 냄새 좋은 사람 한 명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들 그가 김국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김국진은 민망하지만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치와와 커플은 '이제 막 문을 연 남자' 김국진, '문이 궁금한 여자' 강수지의 커플 케미를 발산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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