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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신이 오승환 문제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한신 타이거즈가 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시내의 구단 사무실에서 오승환 불법 도박 문제에 관한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KBO리그에서 최고 마무리로 활약하던 오승환은 일본 진출 뒤에도 '끝판대장'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그는 올해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41세이브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끝난 가운데 한신은 오승환을 다시 잡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오승환은 한신 재계약과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저울질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오승환이 불법 도박으로 인해 검찰에 소환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
'닛칸스포츠'는 "7일 한국 언론은 (오승환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다고 보도했다"며 "이 소식을 접한 뒤 구단 내에서 대응책을 짰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의하면 요쓰후시 게이이치 구단 사장은 "진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상황이나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한 뒤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협상 주도권을 갖고 있던 오승환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이 매체는 오승환 에이전트가 "이런 상황이 돼 매우 죄송하다"고 구단에 말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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