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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다시 메이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맷 머튼이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머튼은 현지 인터뷰에서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열정을 보였다.
머튼은 한신의 대표 외국인 타자였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뛰며 832경기 타율 3할 1푼(3287타수 1020안타) 77홈런 41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데뷔 첫해인 2010년 214안타를 때려내며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해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스, 216안타)에 의해 깨졌다.
통산 출전 경기 수(832경기)와 안타(1020개)는 한신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기록.
하지만 올해는 140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6리 9홈런 59타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결국 한신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머튼은 자택이 있는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오프시즌 루틴은 지난해와 같다. 상태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아직 내년 시즌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앞둔 신인 선수와 같은 기분이다. 일본 야구계 복귀하고 싶지만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머튼은 귀국 후에도 한신 시절 동료와 코치, 통역 등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튼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시카고 컵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346경기에 출전, 타율 2할 8푼 6리(952타수 272안타) 29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컵스에서 144경기 타율 2할 9푼 7리 13홈런 62타점을 기록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만약 내년 시즌 복귀에 성공한다면 7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맷 머튼.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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