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현역 연장을 선언한 구로다 히로키(40,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연봉을 거머쥘 것인가.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아넥스'는 구로다에 대해 '차주 이후 열리는 내년 시즌 계약 협상에서 연봉 대폭 향상이 예상된다'며 '올 시즌 4억엔을 받은 구로다가 내년 시즌 연봉 5억엔을 넘어 현역 최고 연봉을 거머쥘 가능성도 보인다'고 전했다.
구로다는 전날(8일) 스즈키 구단 본부장에게 연락해 "내년에도 하겠습니다"라며 현역 연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다는 올해 8년 만에 일본 무대에 복귀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55로 녹슬지 않은 위력을 자랑했다.
구로다의 결정에 구단도 정성을 다해 응답할 듯. 스즈키 본부장은 "성적이 다가 아니다. 젊은 선수들의 표본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심이 된다"며 "경력을 봐도 부끄럽지 않은 금액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신문은 '올 시즌 연봉 4억엔에서 대폭 오를 것이 확실하다'며 '일본 최고 연봉인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 자이언츠),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버펄로스)의 5억엔 경신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스즈키 본부장은 "구로다 본인이 20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승 남았다. 구단에서도 밀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에이스 마에다 겐타가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 만약 구로다가 은퇴를 선언했다면 창졸지간에 선발 원투펀치를 잃을 뻔 했다. 하지만 구로다의 잔류 선언으로 한숨을 돌렸다. 마츠다 구단주는 "안심했다. 앞으로 전력 보강에 있어 구로다를 중심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볼 수 있다"며 반색했다.
[구로다 히로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