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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요즘 거실에서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국제패'의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에서 진행됐다.
'본격 애향심 자극 신개념 퀴즈 토크쇼'를 표방하는 '전국제패'는 방송인 전현무, 배우 김수로, 개그맨 이수근의 진행 속에 전국 팔도 출신의 연예인 15인이 모여 구수한 사투리를 펼치며 퀴즈와 토크를 소화하는 형식의 사투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3인 MC 라인업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15인의 게스트, 일요일 오후 9시 30분이라는 편성시간 등 MBN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토크쇼를 목표로 야심차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전현무는 "우리 프로그램의 모토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요즘 거실에서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는데, 우리는 옛날처럼 둘러앉아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스튜디오 판 '1박2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국의 정보를 편안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전현무, 이수근 등 예능인과 호흡을 맞추며 스튜디오 MC로 나서게 된 김수로는 "예전부터 스튜디오 예능에서 고정으로 진행을 해보고 싶었다. 여러 작품을 고사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현무, 이수근을 믿고 들어왔다. 두 번의 녹화를 하면서 행복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집에 가서도 혼자 녹화를 떠올리며 키득거린다. 셋이서 멋있게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수근도 "요즘 하루하루가 기분이 새롭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전현무, 김수로와 함께 하게 됐다. 2년 공백 동안 전현무가 이렇게 스타가 되어있을 줄 몰랐다. 전현무를 잘 모시겠다"는 너스레로 합류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자신을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다작MC'라는 표현이 언급되자 MBC '일밤-브레인 서바이버'와 '세바퀴'를 예로 들며 '전국제패'의 MC를 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했다. 그는 "일부는 빚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내가 프로그램 섭외가 온다고 다 하는 건 아니다. 다만 TV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 온 가족이 보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브레인 서바이버'나 초창기 '세바퀴' 같은 프로그램이 그렇다. 지금 내가 하는 프로그램들은 특정 층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와중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고, 섭외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전국제패'는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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