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 간판스타 애런 헤인즈가 이번주에는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다.
애런 헤인즈는 11월 15일 KCC와의 홈 경기서 2쿼터 도중 전태풍과 충돌, 오른쪽 무릎에 부상했다. 헤인즈는 KBL 주치의로부터 3주 휴식 진단을 받았고, 오리온은 일시대체 외국선수 제스퍼 존슨을 영입했다.
3주가 흘렀다. 헤인즈는 애당초 9일 KCC와의 홈 경기 혹은 11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헤인즈의 금주 복귀는 물 건너갔다. 13일 LG와의 홈 경기서도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 오리온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헤인즈는 현재 정상적으로 걸어 다닐 수만 있는 상태다. 돌파를 할 때, 그리고 사이드 스텝을 할 때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오리온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정규시즌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건강한 헤인즈를 활용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일단 헤인즈는 10일 KBL 주치의로부터 다시 한번 무릎 상태를 점검 받는다. 이형진 부단장은 "이번주 복귀는 힘들고, 18일 KGC전은 돼야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없는 사이 1승5패로 부진했다. 최근에는 4연패 중이다. 제스퍼 존슨은 몸 상태가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후반전에는 정상적인 백코트가 불가능하고, 헤인즈처럼 돌파 후 효율적으로 패스 아웃해서 찬스를 유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때문에 존슨은 오리온 국내선수들과의 융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메인 외국선수로 활용 중인 조 잭슨 역시 드리블이 길어 팀 공격 밸런스를 깨는 경우가 잦다. 공격력이 무너지면서 수비조직력까지 흔들린다.
대체외국선수를 데려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땅한 언더사이드 빅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 존슨과의 계약은 이날 KCC전으로 끝난다. 일시대체 계약을 연장할 수 있지만, 이 부단장에 따르면 계약 공시 다음 경기에는 뛸 수 없다. 결국 오리온은 11일 모비스전서는 존슨 없이 잭슨만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존슨은 13일 LG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이스라엘리그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4연패 중인 오리온은 당분간 고전이 불가피하다. 이날을 시작으로 11일 모비스전, 13일 LG전으로 이어지는 일정. 최악의 경우 이번주 모비스와 KGC에 밀려 3위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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