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지승훈 수습기자]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선두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11승 5패(승점 35)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7승 8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를 필두로 송명근, 김규민, 박원빈, 로버트 랜디 시몬, 송희채, 리베로 정성현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 한국전력은 세터 권준형을 필두로 서재덕, 방신봉, 최석기, 전광인, 얀 스토크, 리베로 오재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양 팀은 1세트 초반부터 한 점 차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OK저축은행이 먼저 균형을 깼다. 19-19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송희채의 오픈으로 21-19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0-22 상황에서 스토크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상대 범실과 전광인의 오픈으로 24-22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OK저축은행 송희채의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이 달아나면 한국전력이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OK저축은행. 23-23 상황에서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24-23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곧이어 시몬이 한국전력 최석기의 속공을 건져 올린 뒤 불안한 자세에서 후위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1-1.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앞서 갔다. 4-2 상황에서 김정훈의 속공, 상대 범실에 이어 시몬의 서브득점, 송명근의 시간차를 앞세워 9-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이어가던 OK저축은행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한때 19-17까지 추격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시몬의 오픈으로 흐름을 끊고, 20점 고지를 밟아 한숨을 돌렸다. 23-21 상황에서는 시몬의 후위공격과 상대 공격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5-2 상황에서 시몬의 퀵오픈과 송명근의 연이은 퀵오픈,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계속된 공격범실에 14-13 한 점 차로 쫓기기도 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다 OK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21-20 상황에서 시몬의 속공에 이은 퀵오픈으로 23-20을 만들었다. 23-21 상황에서는 송명근의 시간차와 시몬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34점)을 기록한 시몬과 송명근(20점) 쌍포가 폭발했고, 송희채(9점)도 힘을 보탰다. 팀 공격성공률도 52.21%로 좋았고, 서브득점에서 6-1로 앞선 것도 결정적이었다. 상대보다 11개나 많은 34개의 범실을 저지르고도 승부처 집중력과 서브의 힘으로 버텼다.
한국전력은 스토크(19득점)와 전광인(18득점), 서재덕(9점) 삼각 편대가 활약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승부처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부분도 패인이었다.
한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천 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세트스코어 3-2(23-25 25-16 22-25 25-22 15-12)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리게 된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7승 6패(승점 20점)을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5연승을 마감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9승 3패(승점 26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38점)을 기록한 레즐리 시크라를 중심으로 김미연(18점) 정대영(14점) 황민경(10점)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해 승리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32득점(공격성공률 58.69%), 에밀리 하통이 19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팀 공격성공률도 38.67%로 저조했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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