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울산 모비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에 힘입어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연승을 거두며 20승(8패) 고지를 밟았다. 공동 선두 유지. 반면 전자랜드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9승 19패가 됐다. 순위는 8위 유지.
1쿼터는 전자랜드가 쫓아가면 모비스가 도망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모비스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추가했다. 1쿼터에 자유투 12개를 시도해 11개를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6-13에서 정병국이 자유투 2득점에 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하지만 주태수가 1쿼터에 파울 4개를 범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모비스의 18-15 우세 속 1쿼터 끝.
이날 경기부터 2쿼터에도 외국인 선수가 2명 나설 수 있는 가운데 모비스가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20-1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전준범이 우중간 3점, 아이라 클라크가 가운데 3점슛을 연이어 적중 시켰다. 여기에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득점과 클라크의 페이드어웨이슛이 나오며 32-21, 11점차까지 달아났다.
모비스가 37-28, 9점 앞서며 전반을 마감했다. 클라크는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에도 모비스가 줄곧 앞서 갔지만 전자랜드가 쿼터 막판 김지완의 돌파 득점과 2초를 남기고 나온 힐의 골밑 득점으로 44-48까지 따라 붙고 끝냈다.
전자랜드가 4쿼터 초반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왼손 원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살린 뒤 박성진의 3점포로 7분을 남기고 53-54, 1점차를 만들었다.
모비스도 그대로 지켜만 보지는 않았다. 그 중심에는 함지훈이 있었다. 함지훈은 오른쪽 사이드 중거리슛, 골밑 득점에 이어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양동근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59-53, 한숨 돌렸다.
이후 모비스는 2분여를 남기고 빅터의 연속 골밑 득점 속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클라크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20점 14리바운드로 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빅터도 18점 7리바운드를 보탰으며 함지훈은 4쿼터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10점 3리바운드. 양동근도 14점.
전자랜드는 강팀 모비스를 상대로 끝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고비 때마다 슈팅 미스와 턴오버가 나온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이라 클라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