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재학 감독이 선두 유지에도 신중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0승 고지를 밟았다. 고양 오리온과 공동 선두 유지.
모비스는 경기 내내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승리가 쉽사리 다가오지는 않았다. 4쿼터 초반 54-53, 한 점차까지 쫓긴 것. 역전패는 없었다. 함지훈의 6득점에 이어 양동근의 바스켓카운트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어 경기 막판 커스버트 빅터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1, 4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1명 뛸 때는 그런대로 경기가 풀리는 데 2, 3쿼터에 함지훈이랑 같이 들어갔을 때는 공격에 문제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선이 겹치면서 움직임이 정체된다. 그 부분이 해결돼야 상위권 유지가 될 것 같다. 그 부분이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수비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비스는 다음 경기에서 공동 선두인 오리온과 만난다. 놓칠 수 없는 대결.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상대 미스매치를 유발하기 위한 멤버를 쓰는 것 같다"며 "포워드라인 선수가 많아서 우리가 지역 방어는 힘들 것 같고 1:1수비로 얼마나 잘 돌아가면서 막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승째를 거둔 모비스는 11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도전한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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