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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민영이 유승호를 소매치기범으로 오해했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1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와 이인아(박민영)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서진우는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버스의 급정거로 이인아와 부딪혔고, 가방을 떨어뜨린 이인아를 대신해 가방을 주워줬다.
하지만 가방을 건네받은 이인아는 자신의 가방이 찢어져있음을 확인하고 법대생답게 법 조항을 읊으며 서진우와 버스 승객들을 경찰서로 끌고 갔다.
이어 이인아는 서진우에 "아까 나랑 일부러 부딪혔지? 누가 이런 쌍팔년도 수법을 쓰나?" 라며 "내가 기억하고 있거든. 가방 찢고 가져가잖아"라고 말해 서진우를 범인으로 몰아갔다.
이에 서진우는 "기억력이 그렇게 좋아요?"라며 당시의 버스 번호, 시간, 옆 승객의 인상착의를 기억해내 무죄를 증명했다. 서진우는 사소한 모든 것까지 기억하는 '기억 과잉 증후군'이었던 것.
또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사건 현장을 머릿속에서 재연해냈고, 버스 안이 아닌 정류장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현상수배범이었던 범인을 잡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이인아는 서진우에게 사과했지만 그가 받아주지 않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으면 사과를 받아줘야지. 어쩌다 한번 오해한 거 가지고"라고 핀잔을 줬고, 이에 서진우는 "오해 한번? 가방을 주워줬는데 도둑취급받았지 않았나"라며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지 마라. 법대생이라면 더더욱"이라며 "버스 안에서 말한 법 조항은 다 틀렸다"고 말해 이인아를 무안하게 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리멤버' 유승호, 박민영. 사진 = SBS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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