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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구장에도 한국처럼 거대한 안전그물망이 생길 것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결단을 내렸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는 모든 팀에 팬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그물망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진행 중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자연스럽게 관계자들의 논의가 이뤄진 듯하다.
메이저리그의 안전 그물망은 매우 작다. 홈 플레이트 뒤쪽에만 작은 규모로 설치됐다. 홈 플레이트 바로 뒤쪽 관중들도 모두 보호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그라운드와 가까운 1루와 3루 관중석에 위치한 관중들은 강한 파울 타구의 표적이 됐다. 간혹 타자들이 스윙하다 부러진 배트 혹은 멀쩡한 배트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매년 안전사고가 벌어졌다. 적지 않은 관중이 다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홈 플레이트에서 70m 이내, 1루와 3루 덕아웃 끝 부분 등을 연결하기 위한 안전 그물망 설치를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강제하지 않고 권고한 건, 여전히 안전그물망 확대 설치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구단들도 있기 때문이다. 관중의 안전도 안전이지만, 한편으로 관중 입장에선 그물망이 탁 트인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다만,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 직후 안전그물망 확대 설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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