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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벌써부터 내년 시즌 주전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각) 피츠버그가 닐 워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한 사실을 보도했다. 좌완투수 존 니스를 받는 조건.
워커는 피츠버그에서만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러나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데다 당장 연봉 조정신청 권한이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가 전망한 워커의 내년 연봉은 1070만 달러. 부자 구단이 아닌 피츠버그로서는 워커의 몸값에 부담이 있었다.
올해 타율 .269 16홈런 71타점을 기록한 워커는 피츠버그 부동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는데 이제 피츠버그는 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이날 이 소식을 전하면서 피츠버그의 내야진 개편을 전망하기도 했다.
MLB.com은 강정호의 성공이 피츠버그가 워커를 내보낼 수 있는 이유가 됐음을 설명하며 "강정호는 2016시즌 주전 3루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쉬 해리슨이 2루수로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호는 올해 타율 .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많이 나온 포지션은 바로 3루수. 77경기에 3루수로 나온 강정호는 53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수비율 .971을 기록해 당장 주전이 되도 모자람이 없다. 문제는 강정호의 몸 상태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는 것.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과격한 슬라이딩에 무릎 부상을 입은 강정호는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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