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이동국(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C급(3급) 지도자 교육을 소화하며 지도자 준비를 시작했다.
이동국은 10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AFC C급 지도자 실기시험에 참가했다. AFC C급 지도자 교육은 2주간 진행되는 가운데 12세 이하(U-12)유소년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기본기와 운영전술 등을 교육받는다. 이번 AFC C급 지도자 교육은 이동국 뿐만 아니라 이천수 염기훈(수원) 최효진(전남) 정조국(서울) 등 K리그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동국은 10일 실기시험에 앞서 "알고보니 내가 지도자 교육이 늦은 편이었다. 지도자의 마음을 알게됐고 내가 몰랐던 점을 교육받아 좋다"며 "어떤 방향으로 지도를 해야할지 고민해야 하고 프로그램도 봐야 한다. 선수로 몸으로 움직일 때가 편하다. 지금은 생각을 하면서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소속팀 전북을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에 대해선 "감독은 선수 하나하나의 장단점을 파악해야 하는 등 생각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 같다. 지도자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신 최강희 감독님이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같은 기간 동안 AFC C급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는 이천수와 자신 중 누가 더 좋은 지도자가 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천수가 교육 받는 모습을 볼 때 선수 눈높이에 맞춰 잘하는 것 같다. 천수가 좋은 지도자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동국은 "처음 교육을 받으러 올 때 여러 방향의 지도자를 생각했다"며 "막상 들어와서 교육을 받아보니 어떤 방향의 지도자가 될지 선택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꼈다.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요를 하기보단 선수가 가진 것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동국과 최강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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