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올시즌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지도자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최효진(전남) 이천수 등 그 동안 K리그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파주NFC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C급 지도자 과정을 교육받고 있다. AFC C급 지도자 과정은 2주간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에 참여한 선수들은 10일부터 실기 테스트를 받는다. 이번 C급 지도자 과정은 48명이 24명씩 두개조로 나눠 교육을 받는 가운데 이천수는 9일 열린 필기시험에서 자신이 속한 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주목받기도 했다. 선수시절 돌발 행동 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이천수지만 지도자 교육에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강사진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AFC 지도자 자격증은 선수들이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얻어야 하는 자격이다. AFC C급, B급, A급,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얻기 위해선 보통 한단계를 거치는데 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2018년부터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 아시안컵 같은 AFC 주관 대회 참가하는 대표팀과 프로팀 감독들은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파주NFC에는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 등이 P급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고 박주영(서울)은 18세 이하(U-18)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B급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이동국과 이천수 등이 참여하고 있는 C급 지도자 교육을 마치면 12세 이하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는 이동국은 "알고보니 내가 늦은 편이었다. 지도자의 마음을 알게 됐고 내가 몰랐던 점들을 교육받아 좋다. 프로선수들만 모여 교육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2월은 가족들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이번 기회에 C급 자격증을 따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FC 지도자교육 강사를 맡고 있는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지금 교육을 받고 있는 기수들은 C급 교육을 받은 다른 기수보다 능력이 우수하다. 세계적으로도 프로 선수들은 지도자 능력이 있다"며 현역 선수들의 지도자 교육이 많아지는 추세에 대해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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