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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신은경의 전 소속사 대표가 신은경과 함께 한 지난 날을 후회했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이번 사태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고 대표는 "신은경이 인간적으로 괜찮은 부분은 없었냐?"는 물음에 "왜 없겠냐. 좋은 것도 있다. 성격이 좋은 배우다. 연예인답지 않은 털털한 매력이 있다"며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을 때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로 완벽했다. 그래서 '정말 돈 문제 아닌 걸로 일하고 싶다'고 호소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너무 몰랐다. 너무 정신없이 일하고, 정신없이 입금시켜주고 하다보니 몰랐던 것"이라며 "신은경이 나가고 4년간의 입금문자를 정리하면서 알았다. 내가 얼마나 바보같이 살았는지. 그 분이 나에게 원한 건 돈 뿐이었다는 걸 문자 정리하면서 알았다"고 토로했다.
신은경은 현재 런엔터와 법적 공방 중이다. 전 소속사인 런엔터는 지난달 22일 채무 2억 4,000여만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뒤 23일에는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까지 제기했다. 이에 현 소속사인 지담 측은 런엔터의 고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맞섰다.
신은경은 이번 법적 공방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과거 그녀와 함께 했던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한 뒤 대중의 싸늘한 시선과 함께 '가짜 모성애'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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