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국내선수들의 숙제다."
신한은행 신정자가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0일 KB와의 홈 경기서 1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특유의 수비력과 리바운드 가담, 원활한 패스 연결은 물론, 득점력도 나쁘지 않았다.
신정자는 "팀이 이겨서 좋다. 1~2쿼터에 미스도 많았고 팀 플레이도 풀리지 않았다. 후반전에 연습했던 게 잘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나나 주영이 쪽에서 점수가 나와야 한다는 감독님의 말씀은 다 맞다. 내가 부진해서 그랬다. 받아들인다. 사실 너무 부담이 가서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신정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하되,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받아들여 팀에 융화되고 있다. 그는 "3라운드에는 내 자신에게 예전에 잘 했던 것만 생각하고, 뛰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공격적인 부분에만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본래 수비를 우선적으로 하면서 공격 밸런스를 잡았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하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공격도 잘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커리 의존도에 대해서는 "커리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숙제다. 우리가 커리만 찾은 경향도 있다. 단비나 나 같은 경우 자신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비도 슛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내서 올라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상대 팀들의 새깅 디펜스(골밑으로 처져서 수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은 수비자들이 안 쪽으로 다 몰려서 수비를 한다. 바깥으로 패스를 내주는 게 쉽지 않아서 초반에는 안쪽에만 고집 했다가 나중에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움직이다 보니 안팎으로 찬스가 난다"라고 말했다.
[신정자.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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