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20대 마지막 불태운 한해 '대상'으로 정점 찍을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주원의 SBS 연기대상 첫 나들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

주원은 올해 'SBS 연기대상'에 처음 참석한다. 데뷔 후 SBS와는 연이 닿지 않았던 그가 올해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로 발을 들이면서 시상식까지 참석하게 된 것.

당당히 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30일 SBS가 공개한 대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용팔이'로 대상 후보에 오른 주원은 '펀치' 김래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애인있어요' 김현주와 대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주원은 첫 시상식 참석에 단번에 대상 후보에 오르며 '배우 주원'의 위엄을 자랑했다.

'시청률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주원의 마력은 SBS에서도 통했다. '용팔이'는 2015년 지상파 평일 드라마 중 유일하게 마의 벽 20%의 시청률을 넘었다. '주원 효과'라 해도 무방했다. 시청률은 계속해서 고공행진했고, 주원 덕에 SBS 드라마의 위신이 섰다.

시청률이 폭발하니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폭발했다. 왕진 의사라는 독특한 소재는 물론 주원과 함께 한 김태희의 2년만의 컴백도 화제를 모았다. 주원과 김태희의 멜로 연기 역시 매번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시청률 면에서만 활약했다고 한다면 주원은 물론 그의 대상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섭섭할 것이다. 주원은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의 책임감과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원이 다 책임졌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주원의 활약은 대단했다. 한 회에서 김태현 역 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했다. 초반에는 한여진 역 김태희가 누워 있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주원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김태현의 이야기가 주를 이뤄 주원이 책임져야 할 분량은 상당했다.

이에 주원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수밖에 없었다. 폭 넓은 연기는 막대한 비중으로 인해 가능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등 주원이 선보여야 할 연기는 다양했고,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주원이 돋보인 것은 당연했다.

또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 속에 주원이 보여준 책임감도 돋보였다. 주원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막대한 분량의 촬영에 임했지만 책임감을 갖고 극을 이끌어갔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는 것은 물론 홍보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주원은 올해 '용팔이'를 통해 시청률, 연기력, 책임감까지 모두 입증했다. 서른의 문턱에서 마지막 20대를 활활 불태운 만큼 원없이 다 보여준 주원의 대상 수상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한편 SBS는 창사 25주년을 맞이해 '함께 만드는 기쁨! 함께 만드는 드라마!'라는 슬로건 아래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연기대상을 연다. 이번 연기대상은 배우 유준상과 방송인 이휘재, 배우 임지연의 진행으로 생방송된다.

[주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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