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이외의 팀을 생각한 적이 없다."
두산이 FA 오재원과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애당초 오재원과의 계약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프라코어 사태로 그룹 전반적으로 과도한 금전 지출에 부담감이 있었다는 게 야구관계자들의 전언. 오재원이 매력적이지만, 두산으로선 많은 금액을 안겨주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재원과 두산은 다시 손을 잡았다. 4주 군사훈련 직후 FA 시장이 사실상 문을 닫으면서, 오재원을 원하는 팀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두산도 오재원에게 진정성을 보여줬고, 결국 계약에 이르렀다. 애당초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2015년이 가기 전에 계약을 완료했다.
오재원은 강인한 승부근성, 수준급 2루 수비력, 어느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타격과 기동력이 매력적이다. 김현수를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 보낸 두산으로선 내야와 타선의 핵심 오재원을 붙잡으면서 전력 유출을 최소화했다.
오재원은 “신인 때부터 뛰었던 두산베어스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 FA자격을 얻고 나서 두산 이외의 팀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내년에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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