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4위 점프, 도로공사 3연패 5위 추락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연패에 몰아넣으며 4위로 올라섰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서울 GS칼텍스 KIXX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김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18 25-22)로 이겼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7승 10패(승점 23)로 종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7승 9패(승점 21)를 기록, 5위로 추락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세터 정지윤을 중심으로 표승주-배유나-한송이-강소휘-캣 벨-리베로 나현정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도로공사는 세터 이효희를 필두로 장소연-정대영-황민경-김미연-레즐리 시크라-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GS칼텍스는 1세트 14-14 동점 상황에서 연이은 상대 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캣벨의 블로킹과 오픈이 연달아 터져 18-14까지 달아났다. 한때 21-19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표승주의 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24-19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24-20 상황에서는 표승주의 오픈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한 세트를 뺏겼다. 21-21 동점 상황에서 도로공사 황민경에게 서브득점을 내준 뒤 정지윤의 캐치볼 반칙, 한송이의 공격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캣벨의 시간차로 기사회생하는 듯했으나 강소휘의 서브범실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GS칼텍스. 3세트 8-6 상황에서 배유나의 속공과 강소휘의 오픈, 캣벨의 오픈과 강소휘의 블로킹이 차례로 터져 12-6까지 달아났다. 16-13 상황에서는 한송이의 시간차와 배유나의 속공, 정지윤의 블로킹과 밀어넣기, 한송이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단숨에 22-13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22-14 상황에서는 표승주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24-18 상황에서 상대 터치넷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4세트 막판 승기를 잡고 방심했다. 21-17 상황에서 연달아 5실점하며 21-2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캣벨의 밀어넣기와 오픈공격으로 23-22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강소휘가 기막힌 서브득점을 터트려 24-22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24-23 상황에서 이소영의 오픈으로 침착하게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GS칼텍스는 배유나(18득점)와 캣벨(18득점), 표승주(12득점) 강소휘(13득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4세트부터 코트를 밟은 이소영도 적재적소에 5점을 보탰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10-6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25득점, 김미연이 12득점, 황민경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했다.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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