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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정우성이 외모 뺨치는 입담을 폭발시켰다.
3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제작 더블유팩토리 배급 CJ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 이윤정 감독과 배우 정우성, 김하늘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정우성의 등장에 “자체 조명이 있는 건 아니죠? 조명을 달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조명을 다고 다니는 남자 정우성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주머니에서 손가락으로 만든 하트를 꺼내 보이는 재간동이 매력까지 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해 마지않는 자신의 잘생긴 외모를 이용한 너스레를 선보였다.
정우성은 목소리가 촉촉하다는 말에 물을 마신다고 언급했고, 이 말을 들은 박경림이 그냥 물이 아닌 '멜로 물'이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이런 말을 들은 정우성은 "멜로 물 마시고, 잘생김 먹고, 멜로 물 마시고 또 잘생김 먹고"라며 장난을 쳤다.
자신의 썰렁한 개그에 대한 유머도 잊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자신의 유머가 주목받아 즐거워한 정우성은 2016년 자신의 개그에 대해 "2016년 전망도 좋다. 맑고 쾌청하다"고 전망했다.
이런 정우성의 개그감이 폭발했다. 정우성은 사회를 본 박경림이 '정우성 진짜 잘 생겼다'는 네티즌의 글을 읽자 "그건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이니까 그만 말해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예고편을 보니 김하늘과 키스신이 많았던 것 같은데 좋았냐라는 질문을 받자 "짓궂다"며 "그럼 안 좋았겠냐"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키스신 노하우를 묻자 "키스신 노하우는 없다. 그 순간 하늘에 감사한 마음, 이 신에 대한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고 이날 현장이 장난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팬들에게 키를 맞춰 사진을 찍어주고, 김하늘과 팬들의 인증샷을 직접 촬영하는 자상한 면모도 선보였다.
특히 영화에 임하는 그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정우성은 '나를 잊지 말아요'의 주연배우와 제작자를 겸했다.
그가 첫 제작자로 나선 '나를 잊지 말아요'의 이윤정 감독은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스크립터 출신으로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다.
정우성은 이윤정 감독이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부탁했는데 자신을 캐스팅 할 생각을 하지 못하더라며 후배 영화인의 꿈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자까지 맡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한편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로 내달 7일 개봉된다.
[사진 = 네이버 무비토크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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