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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올 상반기 KBS는 대하사극 '장영실'을 시작으로 '무림학교' '태양의 후예' 등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과,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사전제작 드라마 등 드라마 시장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유독 부진했던 월화극과 '장사의 신-객주2015'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수목극, 그리고 다시금 뜨거운 화제를 뿌릴 대하사극까지 절치부심하고 있는 KBS의 2016년 상반기 주목할만한 드라마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 새 학교 시리즈의 귀환 '무림학교'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는 각기 다른 이유로 모인 다국적 청춘들이 서로 부딪히고 갈등하며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신현준 신성우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 등이 출연한다. 무술이라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독특한 소재에, 대한민국 청춘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기획의도가 담겨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새로운 한류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기획 의도 아래 한국 배우 뿐 아니라, 해외에서 캐스팅한 배우들도 대거 출연할 예정이어서 색다른 느낌의 학원물이라는 점이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BS 월화극에 숨통을 틔워 줄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 송중기의 전역 후 첫 복귀작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는 이미 방송 전부터 송중기의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다는 내용의 '태양의 후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100% 사전 제작으로 촬영이 진행됐으며, 지난해 12월 30일 촬영을 모두 마쳤다.
송중기는 극중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으로, 송혜교는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무엇보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한 사실만으로도 '태양의 후예'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현재 방영 중인 '장사의 신-객주2015' 후속으로 오는 2월 중 방송 예정이다.
◆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 '장영실'
KBS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대하사극은 '장영실'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간다. 대하사극 최초의 과학 사극이기도 한 '장영실'은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송일국이 장영실을, 김상경이 세종대왕을 각각 연기한다.
'장영실'은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아빠로 더욱 유명해진 송일국이 모처럼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얼마 전 공개된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특별 출연 장면 역시 '장영실'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일찌감치 편성 확정한 만화 원작 드라마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무림학교'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첫 방송된다. '돈에 변호사 조들호'는 전도 유망한 검사이자 거대 로펌 대표이사의 사위인 주인공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견디지 못하고 내부 고발자가 된 후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잃은 뒤 다시 일어선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신양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가 성사됐고, '왕의 얼굴' '쩐의 전쟁' 등을 집필한 이향희 작가가 대본을, '제빵왕 김탁구' '울랄라부부' '힐러' 등을 연출한 이정섭 PD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한 '국수의 신' 역시 '태양의 후예' 후속으로 편성을 확정짓고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복수를 위해 국수 신공을 갈고 닦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국수의 신'은 원작을 통해 입증된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적잖은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송중기 송혜교 송일국 서예지, '무림학교' '태양의 후예' '장영실' 스틸. 만화 '국수의 신' 표지,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 표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S 픽처스, 바른손 NEW, KBS, KOCN, 네이버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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