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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극적으로 11연승을 질주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연장접전 끝 75-7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1연승을 내달렸다. 17승2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9승9패로 2위 유지.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사샤 굿렛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수비자가는 모니크 커리. 미스매치였다. 신한은행은 커리의 득점으로 추격한 뒤, 1쿼터 막판 하은주를 투입했다. 그러자 우리은행이 쉐키나 스트릭렌을 넣어 하은주를 견제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1쿼터 막판 연속득점으로 추격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19-14 리드.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커리 조합을 활용, 미스매치를 만들며 추격했다. 하은주가 스트릭렌을 상대로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김단비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도 양지희의 돌파로 2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스트릭렌도 득점에 가세했다.
승부가 계속 뒤집혔지만, 내용상 신한은행의 우세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의 스크린 수비에 빠르게 대처, 효과적인 패스 게임이 돋보였다. 커리와 하은주, 최윤아와 하은주의 픽&롤 득점이 계속 나왔다. 우리은행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어 우리은행 김단비와 신한은행 김단비가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전반전은 신한은행의 8점 리드.
신한은행 김단비는 3쿼터 초반에도 3점포를 터트렸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하은주를 상대로 재치 있게 포스트업 득점에 성공했다. 1-2-2 존 프레스를 시도,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커리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내, 외곽 효율적인 패스게임으로 김규희가 3점포를 넣었다. 이어 커리는 최윤아와 하은주의 2대2 공격 때 외곽으로 빠져 3점포를 터트렸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빠른 패스 게임으로 우리은행 존 프레스를 공략했다. 커리가 우리은행의 흐름을 끊는 득점을 만들었다. 그래도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의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탔다. 이승아도 3점포를 꽂았다. 그러나 1분 44초전 위성우 감독이 신동재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후 신한은행은 커리의 3점 플레이, 김단비의 버저비터 레이업슛으로 3쿼터를 마쳤다. 56-46 리드.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2-1-2 존 프레스로 신한은행 턴오버를 유발했다. 이어 임영희와 양지희의 자유투, 스트릭렌, 이승아의 속공으로 맹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어이 없는 패스 미스에 오픈 외곽 찬스를 놓치며 흐름을 우리은행에 내줬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그러자 우리은행도 임영희의 3점포, 이승아의 돌파로 응수했다. 신한은행은 잇따라 실책이 나왔고, 드라이브 인이 림을 돌아나왔다. 우리은행은 4분49초전 임영희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돌파로 다시 앞서갔다. 우리은행도 양지희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신한은행도 우리은행 존 프레스를 깨며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양지희의 자유투로 우리은행도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 공격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11.3초를 앞두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커리가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었고 공격에 실패했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의 돌파로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신한은행도 최윤아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양 팀이 잇따라 턴오버,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소강상태를 겪었다.
신한은행은 커리의 패스를 받은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도 양지희가 하은주 상대로 골밑 공격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패스미스로 속공 찬스를 잡았고, 스트릭렌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경기종료 52.9초전 좌중간에서 원 드리블 점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도 커리의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직전 잇따라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결국 1.8초전 임영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스트릭렌이 22점, 양지희가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22점, 하은주가 19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분패했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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