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우리카드의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서울 우리카드 한새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재 4승 16패(승점 12)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승리한 뒤 8연패에 빠진 상황. 3라운드를 통틀어 단 한 세트만 따내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전패했다.
먼저 공격력에서 다른 구단에 밀리는 건 사실이다. 일단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군다스는 우측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이 심해져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지난해 12월 22일 짐을 쌌다. 우리카드는 오로지 토종 선수만으로 상대에 맞서야 한다.
다행히 우리카드의 주포 최홍석이 매 경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홍석은 지난해 12월 30일 홈에서 열린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경기에서 혼자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또한 지난해 12월 21일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군다스가 최근 부진했다. 그래서 경기에 큰 영향은 없을 듯 보인다"고 말한 만큼 외국인 선수 부재는 우리카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하다.
우리카드는 리그 순위에 신경 쓰기보다 팀 재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지난 시즌 3승 33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 앞서 김 감독은 "앞으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끝내면 안될 것 같고 하는 데까지 해봐야 할 것이다"면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길을 잘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팀은 최하위지만 박진우-박상하(이상 센터)의 활약이 위안거리. 둘 다 속공과 블로킹 부문에서 10위 안에 들며 분전하고 있다. 최홍석이 퀵오픈과 후위 공격 부문에서 10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이를 앞세워 우리카드는 다양한 공격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카드의 새해 첫 맞대결 상대는 현대캐피탈이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린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0일 홈에서 3-2(25-22 19-25 21-25 25-20 15-13)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낸 바 있다. 우리카드가 새해를 맞아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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