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집중력의 차이였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25-15 15-25 22-25 12-1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6연승 행진을 마감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4승 7패(승점 42)로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로저가 빠진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해 충격은 두 배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지석(26득점)과 모로즈(25득점), 김학민(24득점)이 나란히 20점 이상 따냈다. 그러나 상대보다 정확히 4.2배 많은 범실 42개를 저질렀고, 2세트까지 60%에 육박하던 팀 공격성공률은 50.71%까지 떨어졌다. 40개가 넘는 범실을 저지르고 이기길 바라는 건 무리였다. 공격득점(71-53) 블로킹 득점(14-10) 서브득점(4-2) 모두 앞서고도 경기는 졌다.
김 감독은 "집중력의 차이였다"며 "상대는 어차피 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들어왔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안일한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브 범실이 많았는데, 서브가 약하면 상대 패턴에 당할 수 있다. 곧바로 흐름을 끊으면 되는데, 그 부분이 안 됐다.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로즈는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그런 부분도 조율해야 한다"며 "한국 와서 계속 이기다 보니 본인도 안일한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김종민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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