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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축구 중계팀인 김성주, 안정환 투톱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장악했다.
김성주, 안정환은 3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서 현란한 입담을 뽐내며 네티즌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솔샤르, 김주성 등 생방송 중 언급한 이름까지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평소 축구 중계에서도 뛰어난 호흡을 과시한 두 사람은 이날 역시 찰떡호흡이었다. 안정환이 축구선수 시절 일화를 쉴 새 없이 폭로하면 김성주가 이를 받아치고 조율하는 등 마치 축구 경기 속 환상의 투톱을 보는 듯했다.
안정환의 폭로는 화끈했다. 김주성을 "롤모델이다"고 꼽으면서도 "많이 맞았다"고 한 것. "연습 경기 때 전반전 끝나고 (땅에)침을 뱉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김주성 선배 뺨에 맞았다. 전 몰랐는데 갑자기 제 얼굴을 때리더라"고 폭로해 김성주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도 안정환은 "맞은 게 너무 좋았다. 그 분을 존경했기 때문이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줬다.
게다가 두 사람은 중계 때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의 선수들 목록을 가져와 "지안프랑코 졸라", "구라이 부랄", "이브라히마 섹" 등을 직접 읽으며 소개했는데, 두 사람의 격앙된 소개에 네티즌들마저도 "본 방송에서 편집될 것"이라고 걱정할 정도였다.
이 밖에도 안정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유명 공격수 솔샤르를 언급하며 "패스 마스터인 미드필더"라고 했다가 네티즌들과 솔샤르가 미드필더인지 아닌지를 두고 티격태격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성주, 안정환 투톱의 거침없는 입담 공격은 오는 9일 방송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화력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본 방송 이후까지 계속될지가 관심사다. 실제로 김성주, 안정환의 최종 순위와 본 방송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지난해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끌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새로운 절대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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