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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라미레즈 감독이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투수를 내정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요코하마 DeNA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이 4일 요코하마시 구단 사무소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올시즌 목표와 함께 개막전 선발투수에 대해 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라미레즈 감독은 외국인으로서 일본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한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DeNA에서 13시즌 동안 활약했다. 1744경기 타율 .301 380홈런 1272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0안타를 달성하며 명구회에 가입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올해가 감독 데뷔 시즌. 시무식에 참석해 2분여간 일본어로 말을 한 라미레즈 감독은 "80승 이상 거두면서 우승을 하겠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이어 개막전 투수도 언급했다. 주인공은 1987년생 우완투수 야마구치 ??. 한 때 소속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며 2015시즌에는 20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라미레즈 감독은 "에이스가 될 수 있는 그릇을 갖고 있는 선수다. 10~15승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캠프에서 컨디션을 보고 판단을 내리겠지만 내 자신은 (야마구치가 개막전 투수를)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시절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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