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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이대호가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대호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 스포츠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대호가 4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28일까지 개인훈련을 실시한다. 롯데 자이언츠 훈련지에서 주로 머물면서 나머지 6개 구단 캠프에서도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올 시즌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재팬시리즈서 타율 0.500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에 이름을 올린 뒤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다른 아시아 선수들과 달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석하는 적극성을 보인 그는 지난달 13일 귀국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나를 많이 알고 계셨다. 분위기는 좋았다”면서 “소프트뱅크 잔류는 없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와 달리 유독 이대호의 빅리그행 소식만이 들리지 않고 있다. 미국의 크리스마스 연휴로 업무가 잠시 중단됐고 크리스 데이비스, 페드로 알바레즈 등 준척급 내야수 자원들의 계약 또한 늦어지고 있어 소식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정리된 다음 이대호의 행선지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다행히 친정팀 롯데가 훈련 동행을 요청한 이대호와 애리조나에서 함께 하기로 결정하며 심리적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대호가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대호는 훈련을 마치고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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