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28점'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5세트에서도 양팀 모두 20점대 점수가 나올 만큼 끝까지 치열한 한판이었다.

KB손해보험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17-25, 25-22, 17-25, 18-25, 23-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요한의 스파이크 서브로 초반 기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25-17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스토크가 펄펄 난 한국전력이 4세트를 25-18로 가져간 것이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블로킹에 김요한의 빠른 공격으로 13-1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한국전력은 스토크의 백어택 두 방으로 13-13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오히려 권영민의 범실로 14-13으로 앞서기까지 했다.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속공으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21-20으로 역전했지만 KB손해보험은 마틴이 빠른 공격을 성공한데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22-21로 재역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요한의 백어택이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광인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경기는 KB손해보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KB손해보험에서는 김요한이 2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53.19%. 마틴은 22득점을, 손현종은 15득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35득점을 퍼부었고 전광인이 16득점을 올렸으나 끝내 고배를 마셨다.

[김요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