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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새터민 강춘혁이 북한이 남한에 가지는 인식을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이하 '비정상회담')에서는 먼 나라 이웃나라 <북한 편>에 일일 비정상 대표로 새터민 강춘혁이 출연했다.
이날 강춘혁은 "북한은 가망이 없다. 그래서 탈북을 결심했다"며 탈북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문에 남한은 피 빨려 죽는다고 알고 있었다"며 "중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계획을 세웠다. 생사를 오가며 중국에 도착했고, 고속도로로 걷는 사람들이 저희들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수상하다고 느꼈는지 신고를 했더라. 그러다 선글라스 쓴 남자들이 우리 앞에 나타났고, 아버지의 신호에 산 속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항상 도망 다니며 살다가 한 곳에 정착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신고를 했다. 공안에 부모님이 잡혀 차마 도망가지 못해 나도 같이 잡혔다. 그 후에 부모님에게 '왜 안 도망갔냐'며 혼났다"며 "그런데 우릴 풀어주셨다. 알고 보니 사촌형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북한에서 왔을 뿐이지 피해 안 가게 잘 살고 있다고' 부탁했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강춘혁은 "잡혀 죽느냐, 시도라도 해 볼 것이냐라는 고민 끝에 결국 남한으로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사진작가 김중만이 출연해 '유토피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비정상회담' 강춘혁. 사진 = JTBC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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