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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정의를 부탁해”[곽명동의 씨네톡]

시간2016-01-05 07:45:30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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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황지우 시인은 80년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라는 시를 통해 군사 독재정권의 암울한 현실을 표현했다. 그는 을숙도의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 소망과 애국가가 끝나면 각각 자기 자리에 주저앉아야하는 좌절감을 담아냈다.

80년대 청춘이 새떼의 자유로운 비상을 동경했다면, 2010년대의 청춘은 ‘헬조선’의 탈출을 실행한다. 80년대 고도성장기를 지나 90년대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맞닥뜨린 IMF는 비정규직을 양산했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의 청춘은 ‘88만원 세대’로 불렸다. 대학을 나와봤자 비정규직이다. 삼포(연애 결혼 출산)와 오포(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마련)를 넘어 꿈과 희망까지 접는 칠포세대까지 등장했다. 사회지도층은 ‘노오력’을 하지 않는 ‘잉여인간’이라고 나무랐다. 견고한 계급의 벽을 세웠던 그들은 청춘의 좌절 따위야 안중에도 없었다. 벼랑 끝에 세워놓고 돌진하라고 다그친다. 단군 이래 최고의 학력을 자랑하는 20대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20~34세 청년 중 10명 중 4명은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고 응답했다. 국적이나 학벌을 바꾸고 싶다는 청춘도 예년에 비해 늘었다. 그들은 살 길을 찾기 위해 탈출한다. 세떼처럼 떠난다.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는 한국이 싫어서 호주에 정착한다. 서울 소재 대학의 공대를 나와 금융권에 취직한 계나는 “명문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집도 지지리도 가난하고, 그렇다고 내가 김태희처럼 생긴 것도 아니고, 나 이대로 한국에서 계속 살면 나중에 지하철 돌아다니면서 폐지 주어야 돼”라고 토로한다.

작가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극명하게 갈리는 계급사회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제 한몸 건사할 수 없는 현실을 꼬집는다. 애초부터 공정한 출발선이 없어졌다. 과거엔 개천에서 용이 났다.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금수저를 물지 않았다면, 지하철 폐지를 걱정해야한다.

공정하지 않은 사회와 정의롭지 못한 세상 속에서 청춘은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담아낸 영화에 열광했다. 2015년 천만영화를 달성한 ‘암살’과 ‘베테랑’은 각각 친일파 청산과 오만한 재벌 3세에 대한 응징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700만 관객을 돌파한 ‘내부자들’ 역시 공정한 룰을 짓밟고 자기들끼리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정치권과 언론에 일침을 놓았다. 3시간 버전의 감독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개봉 첫 주에 80만명을 동원한 것을 보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염원하는 관객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헬조선’을 떠난 계나는 지금쯤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그는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수는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가 두려워한 미래는 정의와 공정이 사라진 세계다. 계나는 비록 떠났지만, 조국이 잘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는 지금쯤 행복을 느끼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어느 유명 칼럼니스트의 책 제목처럼, “정의를 부탁해”라고.

[암살, 베테랑, 내부자들 포스터. 각 영화사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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