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옥스프링,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 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퓨처스 투수코치로 크리스 옥스프링(38, 호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0년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한신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LG 트윈스, 롯데 및 KT 위즈 등을 거치며 결국 올해부터 새롭게 코치로 야구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옥스프링은 지난 시즌 KT에서 31경기에 나서 185이닝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8로 신생팀의 굳건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하며 KBO리그를 떠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롯데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옥스프링은 지난 2013년부터 2년 간 롯데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62경기 367⅔이닝 동안 23승 15패 평균자책점 3.75의 우수한 성적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5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옥스프링이 KT에서 활약할 때도 꾸준히 연락을 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코치직 제안을 했다”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했으나 나이도 있고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흥미를 느껴서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옥스프링 코치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철저한 자기 관리였다. 구단 관계자는 그에 대해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선수다. 롯데에서 활약할 때도 모범적인 생활로 타 선수들의 귀감이 됐던 선수다”라며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어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롯데는 전직 메이저리거 훌리오 프랑코 퓨처스 타격코치에 이어 경험이 풍부한 옥스프링까지 퓨처스 투수코치로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옥스프링 코치는 오는 1월 말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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