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가 5일 밤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김영호(소지섭)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강주은(신민아)은 자신을 소환한 이홍임(반효정)에게 "평생 먹고 살만큼 큰돈을 주시거나 아님 막 무안을 주시거나 암튼 어떤 반대를 하셔도 저 영호 씨한테서 못 떨어집니다. 어떤 반대를 하셔도 저 영호 씨 옆에 꼭 붙어 살 겁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홍임은 "강주은 양. 지금 의상 말고는 딴 건 반대할 생각이 없는데. 단, 조건이 있어요. 혼수를 좀 거하게 받고 싶은데"라고 요구했다. 이에 강주은은 이홍임에게 증손주를 안겨주기 위해 김영호를 필사적으로 유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영호는 자신의 골육종 암이 유전될까 강주은의 유혹을 피했다. 이에 강주은은 "세상에 확실한 일이 어디 있어요? 걷다보면 넘어질 수도 있겠지. 불행할까봐 미리 안 행복할 이유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이어 "영호 형님 닮아서 뽀얗고 예쁜 딸. 나 닮아서 체격 좋은 아들 낳고 싶어요. 영호 형님한테 아빠소리 듣게 해주고 싶어"라고 설명하며 "어떻게 아들? 딸? 쌍둥이?"라고 물었다. 이에 김영호는 "이왕이면 축구 팀 정도"라고 화답했고, 강주은은 "난 가능해요"라고 반색했다.
3달 후 의료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강주은이 "나 임신 3개월이래요"라며 임신 소식을 알린 것. 하지만 그보다 더 놀란 건 26kg이 찐 강주은의 모습이었다.
이에 강주은은 "잘 먹고 잘 쉬어야 되니까. 우리 튼튼이들을 위해서. 쌍둥이래요"라고 설명했지만, 김영호는 "너무 좋은데, 좋긴 너무 좋은데 가자 운동하러"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주은은 "내가 먹은 게 아니라니까요. 우리 튼튼이들이 하도 배가 고프다고 그래가지고"라고 변명했지만, 김영호는 "우리 튼튼이들이 아직 둘이 합해 100g도 안 된다고. 어떻게 한 달 만에 이럴 수가 있지? 아니 무슨 여자가 방심을 못하게 하냐? 이러다 만삭되면 난리난다. 아기 낳을 때 힘들어. 가자 운동하러"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배우는 무림캠퍼스에서 벌어지는 20대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 드라마 '무림학교'가 방송된다.
배우 신현준, 이현우, 서예지, 정유진, 아이돌그룹 빅스 홍빈이 출연하며 첫 방송은 오는 11일 밤 10시.
[배우 신민아-소지섭(위부터). 사진 =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