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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짐머맨과 하워드가 알자지라에 반격했다.
미국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의 라이언 짐머맨(1루수)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1루수)가 아랍계 방송 알자지라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앞서 알자지라는 지난해 12월 27일 스포츠계 금지약물 복용에 관해 다큐 프로그램으로 'The dark side(더 다크 사이드)'를 방송했다. 여기서 미국미식축구리그(NFL) 덴버 브롱코스의 페이튼 매닝과 더불어 짐머맨과 하워드를 포함한 미국 스포츠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을 폭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방송 이후 짐머맨과 하워드 측은 "알자지라의 'The dark side'는 잘못된 주장을 포함하고 있고 부정확하며 무모한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비난했다.
하워드는 "이 같은 무책임한 기록들은 선수들을 괴롭게 했다. 나는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보도된 거짓 기록들을 상대로 싸울 것이다"고 전했다. 매닝 또한 알자지라의 보도 이후 "이것은 완벽한 조작이다"고 부인한 바 있다.
알자지라의 기록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한 노화방지 클리닉 의사였던 찰리 슬라이의 발언으로 구성됐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슬라이는 짐머맨을 비롯해 다른 운동선수들이 성장호르몬을 투여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자지라의 방송 이후 슬라이는 "알자지라의 방송은 완전히 잘못됐고 부정확하다"며 알자지라에 철회를 요구했다.
[라이언 짐머맨.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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