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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연애사부터 대륙에서의 인기, 터보의 재결합 과정까지 가수 김종국을 중심으로 한 모든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대륙의 정복자들 특집으로 터보, 티아라 은정, 효민, 채연이 출연했다.
특히 김종국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런닝맨’처럼 뛰는 것도 아니고, ‘위기탈출 넘버원’처럼 정보를 얻는 것도 아니니 다양한 주제의 흥미로운 대화들이 진행됐다.
우선 김종국은 3인조 재정비 후 대박을 낸 터보에 대해 “3인조 재결합은 내 아이디어다. 김정남과 마이키 본인들은 다 2인조로 알고 시작을 했다. 전 부인과 지금 부인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이날 김정남과 마이키는 서로 티격태격 대며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초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로 재조명받게 된 터보는 이후 김종국의 적극적인 추진에 따라 재결합하게 됐다. 원래 ‘토토가’ 무대에도 김정남이 아닌 마이키가 오를 뻔 했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불말됐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지금의 3인조가 완성됐다. 김종국이 이처럼 터보의 재탄생을 망설인 건 바로 ‘대중의 추억’ 때문이었다. 좋은 기억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김정남도 “염치도 없다고 생각했다. 김종국이 인기가 많으니 바짓가랑이 잡는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그런데 김종국이 셋이 하자고 제안하길래 마음을 바꿨다. ‘너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터보는 기대를 뛰어넘는 ‘대박’을 냈고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처럼 터보가 큰 인기를 이끌 수 있었던 데에는 김종국의 공이 컸다. 현재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김종국 덕에 중국 음악사이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실제로 중국의 대표적 SNS에서도 엄청난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국은 “내가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 인기도 지역마다 다르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지만 “내가 묵는 호텔 한층을 다 비워줬다”며 중국내에서 특급 대우를 받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마이키는 “말을 재미있게 하지도 않는데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김종국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듣기 힘든 연애와 여자 관계에 대해서도 고백해 모두를 집중시켰다. 김종국은 과거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X맨’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은혜를 이상형으로 꼽는가 하면 채연과도 묘한 관계를 형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난 여자 연예인 번호가 10개가 안된다. 연락할 일이 없다. 명절 때나 연락이 온다. 신봉선, 송지효, 손나은 등이다. 윤은혜는 번호가 바뀐 것 같다. 마지막 연애도 1년이 넘었다”고 털어놨다.
이때 마이키는 김종국과 과거 터보 활동을 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김종국에게 이상한 술버릇이 있었다. 후배, 친구까지 다 집합을 시켰다. 그 후에 소주 한짝을 가져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마시게 했다.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내게 잡아오라고 했다. 밤을 새면서 먹었다. 정말 술만 마셨다. 김종국과 활동하며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 그때 음악방송을 가면 핑클, SES 등이 있었다. 난 너무 반가웠는데 김종국은 인사를 해도 정색을 했다”고 폭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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