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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스티브 잡스' 측이 혁신적인 3가지 차별화 요소를 공개했다.
영화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바꾼 3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막히는 열기와 천재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작품으로,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3가지 요소들로 영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작품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차별 요소 1. 역사를 바꾼 3개의 무대 뒤 40분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구현!
첫 번째 차별 요소는 매킨토시, 넥스트 큐브, 아이맥의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각 40분 동안 벌어지는 사건과 이야기를 3개의 막에 실시간으로 담아냈다는 점이다. 40분 동안 모든 사건의 중심인 스티브 잡스를 비롯해 조안나 호프만, 스티브 워즈니악 등 관련 인물들은 쉴 새 없이 갈등과 대립, 조율을 거치며 프레젠테이션의 시작을 향해 달려간다.
이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스크린에 옮기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각 3막을 실제 일어난 시간 순서대로 촬영했으며, 각 막의 촬영 시작 전에 실제 촬영과 동일한 리허설을 진행하며 한치의 오차도 존재하지 않도록 준비했다. 또 3개의 막은 각기 16mm, 35mm, 디지털 카메라 등 시대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촬영했다.
차별 요소 2. 스테디 캠을 활용한 속도감과 현장감을 살린 전개 방식!
차별 요소 두 번째는 바로 스테디 캠을 활용한 속도감과 현장감을 살린 전개 방식이다. 제작진은 영화의 많은 부분을 스테디 캠을 이용해 촬영했다. 보통 액션 장면이나 추격신을 위해 사용되는 스테디 캠을 도입하면서 배우들은 움직임의 자유를 얻게 되고 관객들에게 마치 스크린 속 현장에서 등장인물들과 함께 대화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며 현장감을 크게 살렸다.
또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류를 잡고 발표장의 조명을 조절하는 등의 정적이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문제로 시작된 갈등들은 마치 액션을 보는 듯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인물들끼리 쉴 새 없이 주고받는 대사들과 움직임은 긴장감으로 휩싸여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차별 요소 3. 대사의 리듬과 시대별 특성을 살린 사운드 디자인!
세 번째 차별 요소는 대사의 리듬과 시대별 특성을 살린 사운드 디자인이다. '스티브 잡스'는 골든글로브 음악상 후보에도 오른 만큼 영화 속 음악의 역할이 매우 인상적이다. 음악 감독 다니엘 펨버튼은 시나리오를 읽고 음악 때문에 대사가 가려지면 안 된다는 첫 번째 목표를 세우고 작업을 진행했다. 아론 소킨 특유의 리듬감을 머금은 채 쏟아지는 많은 대사들을 부각시키면서도 영화의 균형을 잡아주는 방향으로 음악을 사용한 것. 마치 대사가 음악에 실려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시대별로 신디사이저, 오케스트라, 디지털 사운드로 각 막의 특성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표현했다.
이렇듯 타 영화들과 차별화된 요소로 만들어진 혁신의 영화 '스티브 잡스'는 제73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 주연상, 각본상, 여우 조연상, 음악상 총 4개 부문 후모에 오르며 수상여부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
[영화 '스티브 잡스' 스틸. 사진 = UPI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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