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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 케이블 예능에 '스튜디오 토크쇼'가 다시 부활한다.
2016년 케이블채널 CJ E&M은 지난해부터 스튜디오 토크쇼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그동안 지상파 예능이 야외 리얼예능을 추구했던 것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장토크쇼 택시'가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햇수로 9년째 이어나가고 있는 '택시'는 택시라는 좁은 공간에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비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솔하게 게스트들의 속마음을 이끌어내며 여전히 화제성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tvN의 개국 프로그램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장수 프로그램인만큼, 스튜디오 형식을 띠면서도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특장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뇌섹남' 열풍을 불러 일으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는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라쉬, 박경 등 매 출연자들의 두뇌 풀가동 모습을 지켜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스튜디오 내에서 매회 문제를 풀지만, 매번 색다른 문제와 이를 두고 고민하고 경쟁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통해 재미를 주고 있다.
이어, CJ E&M은 지난해 O tvN 채널을 론칭하고 타깃 시청층을 보다 넓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 첫 프로그램이 '어쩌다 어른'이다. '어쩌다 어른'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쩌다 어른이 돼버린 4050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상중, 남희석, 서경석과 양재진 교수 등이 출연한다. 게스트도 출연하지만, 네 출연자들은 각 주제에 맞춰 각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스튜디오 내에서 털어놓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O tvN은 매주 한 가지 이슈를 선정해 이에 걸맞은 책을 단원들이 추천하는 형식의 '비밀독서단'을 론칭해 예능과 교양, 정보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스튜디오 내에서 정찬우, 데프콘, 예지원, 김범수, 신기주, 조승연 등 출연진들은 각자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소개하고 주제에 맞게 자신이 추천하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펼치며 격조높은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tvN과 O tvN 채널 외에도, 남자들의 채널 XTM에서는 지식토크쇼 'M16 시즌3'도 있다. 'M16 시즌3'는 MC 서유리와 정영진, 이독실, 최성준, 허준 등 각자 잡학다식에 능한 일명 '잡식남'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기존 'M16'이 남자들이 선호하는 주제에 대해 순위를 정하는 형식이었다면, 'M16 시즌3'는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포맷을 변경해 예능 지식토크를 가감없이 펼칠 예정이다. 오는 11일 밤 10시 첫 방송.
['어쩌다 어른' '비밀독서단' '문제적 남자' 'M16'.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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