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결국 터졌다.
9일 중국에서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첫날 3,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디즈니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며, 영화산업 역사에서 토요일에 올린 최고의 흥행 스코어라고 이날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수요일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는 첫날 1,724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의 ‘아바타’는 2,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동안 ‘스타워즈’ 시리즈는 중국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5, 6은 중국에서 개봉한 적이 없다. 에피소드 1, 2, 3은 모두 합해 1,870만 달러에 그쳤다.
디즈니는 중국에서 ‘스타워즈’를 붐업시키기 위해 지난해 6월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6개의 에피소드를 상영했다. 중국 3대 동영상 포털 ‘텐센트(Tencent)’와 계약을 맺어 6개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500명의 스톰트루퍼가 만리장성 이벤트를 펼쳤다. 엑소에서 이탈한 루한은 홍보대사를 맡아 타이틀곡을 불렀다. 중국 스타 견자단과 강문을 오는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로그원’에 출연시키는 등 디즈니는 ‘스타워즈’의 중국 공략을 치밀하게 실행했다.
이 영화는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16억 244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이르면 다음주 초에 ‘쥬라기 월드’(16억 7,000만 달러)를 밀어내고 역대 랭킹 3위에 오를 전망이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977년부터 오랜 역사와 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1983년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의 모습.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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