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MVP' 김선형 "올해는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올해는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추일승 감독(고양 오리온)이 이끄는 시니어 올스타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김승기 감독(안양 KGC)의 주니어 올스타에 107-102로 승리했다.

이날 MVP는 지난해에 이어 김선형(서울 SK)이 가져갔다. 김선형은 총 64표 중 41표를 얻어 3년 연속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형은 이날 31분 30초동안 14점 5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포인트가드 역할을 100% 수행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작년 재작년과 달리 올해는 올스타전을 임하는 자세가 달랐다. 올해는 확실히 팬들을 위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거기에 MVP까지 주셔서 더욱 뜻 깊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수상도 정말 예상 못했다.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도 나를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팬들에게 더욱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MVP 상금 300만원에 대해서는 "팀원들에게 커피를 먼저 사겠다. 또한 봉사활동 기관 친구들에게도 밥을 사겠다"면서 "좋은 일이 생기면 봉사활동 기관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진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또한 "조 잭슨(고양 오리온)과 붙어보면 붙어볼수록 자극이 된다. 잭슨이 더 기량이 늘어도 다른 리그에 안 갔으면 좋겠다"며 "국내 팬들과 국내 가드들에게 많은 자극제가 됐으면 좋겠다. 가드들과의 매치업이 많이 생겨야 팬들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위와 경기 차가 많이 벌어져 있지만 경우의 수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팀 분위기가 현재 좋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장을 떠났다.

[김선형.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