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할 수 있는 덩크는 다했다."
추일승 감독(고양 오리온)이 이끄는 시니어 올스타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김승기 감독(안양 KGC)의 주니어 올스타에 107-102로 승리했다.
김종규(창원 LG)는 이날 열린 정관장 덩크 컨테스트에서 1, 2라운드 합계 99점을 기록, 82점에 그친 박진수(인천 전자랜드)를 제치고 당당히 토종 덩크왕에 올랐다.
김종규는 1라운드부터 360도 회전에 이은 투핸드 덩크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강력한 원핸드 덩크를 2번 연속 성공시키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 결과 49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어진 2라운드 역시 하이라이트는 김종규였다. 김선형의 도움에 이은 파워풀한 덩크 이후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굴리며 볼링장을 연상케 했다. 만장일치 10점을 얻어내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김종규는 "경기 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덩크를 다 했다. 대표팀에 있을 때 (김)선형이 형과 함께 연습해봤던 덩크를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재작년에 나갔을 때는 예선에서 떨어졌다. 그 때는 퍼포먼스도 많이 준비했지만 떨어져서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크게 준비한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현재 몸 상태가 괜찮았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 있는 덩크슛은 모두 시도했다. 팬들이 좋아해주시고 1등까지 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기 정규시즌에 대해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한 경기고 이제는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 본다"며 "계속 진다는 것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규.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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