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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4)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대니얼 김의 소스를 인용했으며 오는 12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완료될 것임을 전했다.
먼저 MLB.com은 오승환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KBO로부터 시즌 50%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을 전하면서 "만약 오승환이 올해 한국에서 뛴다면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며 "오승환은 미국 진출에 관심을 보였고 세인트루이스는 관심을 표현했던 팀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투수인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다다를 예정"이라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지난 2년 동안 아시아 리그 선수를 스카우트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실을 전하며 박병호 포스팅에도 참여하고 오승환도 영입 후보로 꾸준히 지켜봤음을 보도했다.
MLB.com은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공식 입단할 경우 마무리투수인 트레버 로젠탈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탈은 지난 해 평균자책점 2.10에 48세이브를 거둔 특급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로젠탈을 서브해줄 것"이라는 게 MLB.com의 예상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4월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따라 오승환은 강정호와 개막전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생겼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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