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
손승락은 11일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열린 2016년 구단 시무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2016시즌 롯데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로서의 책임감을 전했다.
손승락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일찌감치 2016시즌 마무리로 손승락을 지목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손승락은 이에 대해 "부담감이 전혀 없는 건 거짓말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마운드에서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며 "이적을 했기 때문에 부담감과 설레임이 같이 존재한다. 여기서 갖는 부담감은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강민호에게 홈런을 하나 맞았다. (강)민호가 이제 내 공에 감이 잡혔다고 했는데 롯데로 와서 다행이다"라는 재치있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홈구장인 사직구장 적응에 대해서는 "목동이든 사직이든 담장을 넘어가면 홈런이다. 핑계 없이 던지겠다"며 "작년에 평균구속이 데뷔 이래 가장 좋았다. 내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를 택한 이유로는 "단장님께서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롯데와 나의 생각이 일치했다"며 "롯데 불펜은 기존에도 강했다. 정대현, 김성배, 강영식 등 우수 선수들과 함께 같이 융화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목표는 무조건 팀 승리다"라는 말로 2016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승락(오른쪽 첫번째 선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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