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선두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1)로 이겼다.
이로써 5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9승 14패(승점 30)로 5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 상대 첫 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2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16승 7패(승점 50)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2위 대한항공(승점 45)과의 승점 차를 벌리진 못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강민웅을 중심으로 서재덕-방신봉-전진용-전광인-얀 스토크-리베로 오재성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를 필두로 송명근-김규민-박원빈-로버트 랜디 시몬-송희채-리베로 조국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 속에서 한국전력의 뒷심이 빛났다.
한국전력은 1세트 21-21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스토크의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 한국전력은 24-23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방신봉이 송희채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첫 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 뒷심에서 아쉬움을 남긴 한국전력. 22-22 동점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시몬에게 오픈, 송명근에게 블로킹을 허용해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곧이어 시몬에게 서브득점까지 허용하며 한 세트를 뺏겼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 19-2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에 이은 서브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OK저축은행 시몬의 후위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22-20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24-22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전력. 24-23 상황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승점 1점 확보.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또 한번 뒷심을 발휘했다. 4세트 15-15 동점 상황에서 연이은 상대 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7-16 상황에서는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방신봉의 블로킹, 서재덕의 오픈으로 20-16까지 달아났다. 서재덕은 블로커 3명을 뚫고 값진 득점을 올렸다. 21-18 상황에서는 스토크가 살짝 밀어넣은 공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결국 23-21 상황에서 스토크의 후위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강민웅이 송명근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스토크(25득점)와 전광인(13득점) 서재덕(12득점) 삼각편대가 골고루 터졌다. 방신봉은 블로킹 6개 포함 9득점 공격성공률 75%로 맹활약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전진용도 6득점 공격성공률 80%로 제 몫을 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32득점 공격성공률 55.10%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선보였다. 송명근(11득점)과 송희채(9득점)가 지원사격에 나섰으나 둘 다 공격성공률이 40%에 그쳤다. 리베로 정성현의 부상 공백도 아쉬웠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한국전력 얀 스토크(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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