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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개그맨 정형돈의 빈자리를 메우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11일 '냉장고를 부탁해'는 배우 유연석, 문채원 편 2탄이 방송됐다.
지난주에 이어 개그맨 이수근이 임시 MC로 출연해 기존 MC 김성주와 호흡을 맞췄는데, 활약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못했다. 요리 대결의 승부를 예측하며 김성주가 이수근의 과거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정작 '냉장고를 부탁해' 특유의 요리 중계 당시 긴박감을 고조시키지 못했다.
앞서 임시 MC로 나온 개그맨 장동민, 허경환도 마찬가지였다. 입담은 돋보였어도 '냉장고를 부탁해'만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정형돈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반증하는 결과였다. 정형돈이 '냉장고를 부탁해' 첫 출발부터 함께하며 '냉장고를 부탁해'의 매력이 곧 정형돈의 진행 스타일로 굳어버린 탓도 있다.
이 때문에 쉽사리 누군가 이 스타일에 적응하기도 혹은 대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청자들 역시 정형돈의 진행 방식에 길들여져 있어 임시 MC들의 진행이 낯설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임시 MC를 번갈아 가며 투입하기보다 서둘러 후임 MC를 고정 발탁하는 게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된다. 새 MC가 확정돼야 '냉장고를 부탁해'에 적응할 시간을 갖고 시청자들도 새 MC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11일 임시 MC로 녹화한 전 축구국가대표 안정환이 후임 MC로 적합하다는 여론이 급 부상하고 있다.
안정환은 김성주와 MBC 축구 중계팀을 이끌며 이미 호흡을 검증 받은 데다가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축구장 밖에서도 기대 이상의 입담과 호흡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사진 = JTBC-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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