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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승환(34)이 데뷔전에서 강정호(29)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승환의 입단을 알렸다. 계약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간은 2017년 옵션이 포함된 1+1년이다.
오승환은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에 앞서 7회나 8회에 등장하는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개막 로스터 진입이 예상되는 오승환은 4월 4일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을 모은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바로 강정호가 속한 팀이다. 피츠버그의 홈 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리는 개막 3연전에서 맞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물론 전제 조건이 까다롭다. 오승환은 구원투수라 1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않는다. 셋업맨이란 역할이라면 더욱 그렇다. 또한 강정호는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그래도 언젠가 만날 상대임은 분명하다. 개막전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아도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두 팀이기에 마주치는 일이 잦을 수밖에 없다.
오승환이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날, 강정호는 롱 토스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복귀 준비에 매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과연 개막전에서의 맞대결은 성사될 수 있을까.
[오승환. 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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