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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중 합작영화 '게스트'의 중국 개봉 일정이 잡혔다.
한채영(34)과 여명(50), 겅러(41) 주연의 '게스트(GUEST)'(중국 개봉명 '不速之客') 출연진이 지난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으며 당일 '게스트' 제작진이 오는 3월 18일로 개봉 일정을 선포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신쾌보(新快報) 등 중국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한중 합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지난 해 3월 크랭크인해서 중국 톈진(天津)에서 대부분 촬영이 이뤄졌으며 한국의 한채영이 홍콩 배우 여명의 아내로 출연하는 작품이다. 영화 속 무대는 광둥(廣東)성 경제 특구 심천.
이 영화는 성공한 사업가 여명이 술에 취한 어느 날 택시기사 겅러의 택시에 승차 후 그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현재 택시요금 낼 돈이 없으니 내일 전화해서 받아가 달라")이 화근이 되어 살인자 누명과 사업 실패 등의 잇따른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스런 아내 한채영이 역시 심리적 공포를 겪는 이야기를 그리며 한국 범죄 스릴러물의 대가 안병기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한채영은 현장에서 "영화 촬영 내내 택시기사 역을 맡은 중국 남자 배우 겅러가 매우 무서웠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너무 공포스런 배역을 연기했다"고 밝혔으며 "하지만 여명의 아내 역할을 연기할 때는 퍽 따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옆에 있던 여명을 매우 기쁘게 했다. 한채영은 또한 현장에서 내내 중국 팬들을 향해 밝고 환한 미소를 지어주면서 현지 매체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편 미혼인 홍콩의 남자 배우 여명은 '한국의 여성과 결혼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현장에서 받았으며 "아직은 없다"고 여명이 말했다. 여명은 또한 현장에서 '(서로 라이벌인) 사대천왕이 한 자리에 모여 곧 영화를 찍는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는 중국 현지 모 기자의 질문을 받기도 했으며 "그러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이 중국 매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채영·여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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